美국무장관 내정자 인준청문회(2009.1.15)

힐러리 "한국은 중요한 경제ㆍ안보 파트너"(2009.1.15)

美국무장관 내정자 인준청문회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는 13일 "미국은 한국, 호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우방들과 중요한 경제ㆍ안보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파트너 및 아시아의 우방과 동맹을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힐러리는 또 "가장 인구가 많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인도와 경제, 정치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유럽과 전통적으로 이어온 신뢰 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긴밀한 친구 관계에도 이견은 불가피한 것이기는 하지만 전 지구적 문제와 관련해 (유럽만큼)믿을 만한 동맹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때때로 군사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외교는 현명한 접근방법이기 때문에 이를 주도적으로 구사해 나갈 것이지만 미국민과 미국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할 경우 최후 수단으로 군사력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힐러리는 "우리는 외교, 경제, 군사, 정치, 법률, 문화 등 모든 수단 가운데 상황에 맞춰 올바른 수단, 또는 개별 수단의 조합을 구사하는 `스마트 파워`를 사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 `스마트 파워`에서는 외교가 외교정책의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군사적인 옵션은 가장 마지막 단계에 검토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