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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무능과 부패 더 이상 못봐주겠다(2012.4.7.)

joon mania 2015. 8. 10. 15:09
경찰의 무능과 부패 더 이상 못봐주겠다(2012.4.7.)
 
며칠 전 경기도 수원 주택가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성폭행 피살사건 신고 때 경찰 대처가 한심하기 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사후 발표에서도 거짓과 조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피해 여성은 신고 당시 구체적으로 범행 지점을 알렸는데도 경찰은 피해자가 성폭행 사실만 말했을 뿐 장소를 특정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 112 신고전화 녹취록을 보면 피해자의 절박한 호소에 경찰은 무성의하게 응했고 초동수사 부실로 결국 목숨을 잃게 했다. 또한 강남 룸살롱 업자 뇌물 사건에 경찰 수십 명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급기야 어제 공식 사과문을 내고 부패비리를 척결하겠다고 했지만 그런 식의 발표를 많이 봐서 양치기 소년 같은 느낌이다. 
조 청장은 직속으로 부패비리근절 태스크포스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경찰청에는 이미 3차례나 만들어진 특별기구가 있는데 무슨 태스크포스 타령인가. 경찰의 끊이지 않는 부패비리는 구조적인 체질 문제에다 내부 비리를 되레 감싸는 자체 감찰의 한계 때문이다. 조 청장이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지만 비리척결 의지 표시가 아니라 조직을 보호하려고 내놓은 입장으로밖에 안 보인다. 
이번 사태에 대해 경찰 수뇌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외부 인사 참여가 가능한 감찰기구를 가동해야 할 것이다. 수원 피살사건 부실 수사와 룸살롱 업주 비리 관련자에 대해서는 당장 단호한 문책 인사부터 해야 한다.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이 국민에게 외면당하면 국가 질서가 붕괴되는 극단의 사태를 맞는다는 점을 직시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