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그리고 인생

쇼팽,에튀드 이별의 곡(op.10-3)

joon mania 2021. 10. 18. 11:30

http://www.youtube.com/watch?v=acm57QHvpMU&feature=youtube_gdata_player 

쇼팽,에튀드 이별의 곡(op.10-3)

쇼팽(1810-1849)은 19세때 바르샤바 음악원 시절 같은학교 동갑내기 성악과 여학생 '콘스탄치아 글라드코프스카' 에게 연정을 품었으나 애정 표현 한번 제대로 못한채 짝사랑으로 끝났다. 두번째 여성은 26세때 독일 드레스덴에 살던 귀족 집안 딸 '마리아 보진스카' 였다. 두사람은 비밀리에 약혼을 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으나 마리아 부모들의 반대로 한달여 만에 실패로 끝났다. 세번째 여성은 쇼팽보다 6살 연상인 이혼녀에 바람기 많은 여류 문인 '조르쥬 상드'로 1838년부터 10여년 동거했으나 파경으로 끝났다. 죽기 전 쇼팽이 상드를 보고 싶어 했음에도 상드는 1849년 장례식에도 불참했다. 또 한사람의 여성은 1830년 피아노협주곡2번을 헌정했던 '델핀 포토츠카' 부인이다. 친구로 지냈으나 쇼팽이 죽기 전 800km나 떨어진 니스에서 파리로 찾아와 쇼팽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쇼팽의 누나와 함께 임종을 했다.
첫번째 여성 ‘콘스탄치아'는 쇼팽 사후 친구가 쓴 쇼팽전기를 보고나서야 쇼팽이 자기를 사랑한줄 알게 되었으며 '포토츠카'에게 헌정된 피아노 협주곡 2번도 자신을 위해 작곡한 곡이란 걸 알게됐다.
에튀드(etude)는 연습곡이다. 이별의 곡 op.10-3은 1831년 쇼팽이 파리로 떠날때 콘스탄치아와 지인들이 열어준 환송회에서 직접 연주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독립되지 못한 조국과 마음속으로만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타국으로 떠나는 마음이 처연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