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바흐,<쟈클린의 눈물>
독일 출생 프랑스 작곡가 오펜바흐 (1819-1880)의 미발표작인데 죽고 100여년뒤 <베르너 토마스 미푸네>가 이 악보를 발견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미푸네는 아름답고 애잔한 이 첼로곡을 '쟈클린의 눈물'(Les Larmes Du Jacqueline)이라고 명명해 비운에 간 첼리스트 <쟈클린 뒤 프레>에게 헌정 했다.
쟈클린 뒤 프레(1945-1987)는 영국의 천재 첼리스트로 1961년 16세때 런던에서 데뷔이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았다. 1968년 23세때 부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 >과 결혼했다. 28세무렵 다발성경화증으로 시력도 잃고 손과 다리가 마비 되는 등 병세가 심해져 첼로를 그만둘수 밖에 없었는데 남편 바렌보임은 그런 그녀를 버린채 매정하게 떠나버렸다. 쟈클린은 14년간의 투병끝에 1987년 42세로 생을 마감 했다.
첼로곡 이지만 바이얼린과 비올라의 맛이 풍겨지며 묵직한 첼로의 저음을 타고 비감어린 선율이 때로는 여리고 때로는 세차게 잔잔한 호수위에 조각배 미끄러지듯이 애절 하게 뿜어져 나온다.
'음악 그리고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르디-<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0) | 2021.11.07 |
---|---|
베르디-<나부코> 중 '헤브라이 포로들의 합창' (0) | 2021.11.07 |
오펜바흐-<천국과 지옥> (0) | 2021.10.28 |
오펜바흐 - ‘호프만의 이야기’중 바르카롤 (0) | 2021.10.23 |
리스트-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라 캄파넬라라(La Campanella) (0) | 2021.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