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

한국 대학생 年5천명 美서 연수취업(2008.8.6)

joon mania 2015. 7. 29. 15:35

한국 대학생 年5천명 美서 연수취업(2008.8.6)

6일 한ㆍ미정상회담…美, 아프간 재건 지원 요청



매년 대학생 5000명이 이르면 내년부터 1년6개월간 미국에 머물면서 어학연수도 하고 인턴으로 취업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와 청와대에 따르면 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WEST(WorkㆍEnglishㆍStudyㆍTravel)` 프로그램에 합의할 예정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미래지향적 한ㆍ미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한 대원칙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인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SMA) 문제,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 북핵 신고서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비핵화 3단계 진입을 위한 협력 방안, 북한 측 `통미봉남` 전략에 대한 대책,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포스트2012` 기후변화 체제와 저탄소ㆍ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그리고 항공ㆍ우주 분야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한국 현안인 독도 사태와 금강산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에 한국군을 파병해 달라고 공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4일 한국으로 향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미국 측 의견을 미리 내비쳤다. 


그는 "이번 한ㆍ미 정상회담에서는 21세기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큰 기여를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최대한 돕는다는 것이 한국 정부 원칙이지만 파병은 아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이용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으며 기내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영접을 받았다. 행사장에는 군 의장대가 도열해 예포 21발을 발사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영접나온 인사들과 악수를 하고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친 후 숙소로 향했다. 


공항에는 유명환 장관 부부 외에 이태식 주미대사 부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그리고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부부,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부부가 나와 영접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이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