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美 금융위기로 국제손실 1조4천억弗(2008.10.8)

joon mania 2015. 7. 30. 18:20

美 금융위기로 국제손실 1조4천억弗(2008.10.8)

IMF 보고서, 신흥시장 파장 과소평가 하면 안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제적 손실이 1조4000억달러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또 신흥시장국가들은 이번 금융 위기의 연쇄효과를 과소평가하면 안된다고 강력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IMF는 7일 오전(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제적 손실이 지난 4월 추정한 9450억달러에서 이제는 1조4000억달러로 증가했다"며 "금융시장의 긴장이 세계 경제의 침체를 심화시키고 회복을 가로막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은행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거나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IMF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 위기 대처와 관련해 "각국 정부의 단편적인 시장개입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IMF는 "금융시스템과 전체 경제가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일어나는 악순환은 궁극적으로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금융회사의 손실 증가와 자산가격 하락에 이어 거시경제 전반의 경기 침체 심화가 악순환 과정을 거치면서 국제 금융시스템의 생존능력에 중대한 의구심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