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리처드 머레이 MF 이사 "한국 환란때보다 튼튼"(2008.10.27)

joon mania 2015. 7. 31. 14:39

리처드 머레이 MF 이사 "한국 환란때보다 튼튼"(2008.10.27)

2008년 10월 과연 한국 경제는 안전한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소용돌이가 거세지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일부 외국언론을 중심으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은 `한국에 97년 말 외환위기 같은 위기는 없다`는 것이다. 97년 말 외환위기 당시 극심한 어려움을 경험한 시장참여자들이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리처드 머레이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는 24일(미국 워싱턴 현지시간) "현재 한국의 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는 현저하게 다르다"며 "정부의 정책과 자유화 측면에서 눈에 띄게 달라졌고, 외환보유액도 그때보다 훨씬 많다. 경제가 훨씬 더 튼튼하다"고 평가했다. 

머레이 상임이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관련한 해명을 통해 "IMF가 신흥시장 국가들의 단기적인 달러 유동성 부족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려고 새로운 달러 통화스왑 창구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이나 브라질 멕시코 등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두고 검토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어려운 시기를 거치겠지만 1997년 말 외환위기와 같은 `난파`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지금 한국의 경제상황은 외환위기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세계 6위 외환보유액, 개선된 기업의 재무구조 등 현재 상황은 과거 외환위기와는 전혀 다르다"며 "건전한 재정 등 정책 운용 여지도 충분해 위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이진우 기자 /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