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인수委에 클린턴 인맥 발탁(20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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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늦어도 이번주 중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마무리짓고 새 정부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바마 인수위의 특징은 부처별 인수팀장으로 빌 클린턴 1ㆍ2기 행정부에서 활약했던 인사가 대거 발탁됐다는 것. 이는 오바마 행정부의 정치ㆍ경제 등 각 분야 정책 기조가 클린턴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13일 국무ㆍ국방ㆍ재무 등 3개 핵심 부처 인수위원 전원을 클린턴 사람으로 임명했다.
클린턴 정부에서 대북 특사를 지냈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과 토머스 도닐런 전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보가 국무부 인수위원에 기용됐고 존 화이트 전 국방부 부장관과 미셸 플로노이 전 국방부 부차관보도 인수위원으로 친정에 복귀했다.
금융위기로 침몰 직전에 몰린 미국 경제 사령탑인 재무부 인수위원에도 역시 클린턴 인맥으로 분류되는 조슈아 고트바움 전 재무부 차관보와 마이클 워런 전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용됐다.
이번 인수위 인선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미국 내 대표적인 친한파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이 국무부 인수위원에 기용됐다는 것이다.
셔면은 클린턴 정부 2기에 대북정책조정관을 역임하는 동안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의 방북을 수행해 역사적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에 배석한 바 있다. 오바마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경제정상회의에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짐 리치 전 하원의원을 대리인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조셉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에 클린턴 행정부 시절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클레인이 내정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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