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방배치로 본 실세는?(2009.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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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사단의 대표 주자들이면서 선거 캠페인에서부터 정책 구상에 이르기까지 지혜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전략가들이다. 백악관 선임 보좌관으로 일찌감치 지명받은 두 사람은 이제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같은 역할을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부터 백악관에서 일을 시작할 오바마 참모진의 사무실 방 배치를 통해 누가 실세인지를 빗대어 소개했다.
백악관은 서쪽 건물에 대통령 사무실인 오벌 오피스와 주요 참모진 방이 있다. 웨스트 윙으로 불리는 이곳이 미국 대통령의 정책 구상 산실이다. 동쪽 건물인 이스트 윙은 대통령 가족 관저 등 사적 용도의 공간이 많다.
웨스트 윙 1층은 조셉 바이든 부통령,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반드시 지근거리에 있어야 할 참모들이 우선 차지한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과 짐 메시나, 모나 섯픈 비서실 차장 두 사람도 1층에 배치된다. 공보 담당 엘런 모런 보좌관도 기브스 대변인 바로 옆방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일정을 담당할 케이티 존슨 비서와 그림자처럼 따라 다녀온 레지 러브 수행비서도 여전히 대통령 사무실 바로 옆에 대기한다.
업무와 직책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 지근거리에 있어야 하는 경우 외에 특별히 1층에 방을 배치받은 이들이 데이비드 액설로드 선임보좌관과 피트 라우스 선임보좌관이다. 그래서 두 사람이 실세로 대접받는다.
2층에는 또 다른 실세 중 한 사람인 밸러리 재럿 선임보좌관이 있다. 그도 시카고사단의 일원이다.
경제 참모의 좌장인 로런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과 국내 정책 자문 총괄인 멜로디 반스 국내정책위원장은 나란히 2층 남서쪽 방에 붙어 있다.
이 밖에 백악관 법률자문 업무를 함께 담당하는 그레그 크레이그 변호사와 커샌드라 버츠 전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도 2층에 자리한다.
필 시릴로 의회연락 담당관이나 돈 기브스 백악관 인사담당국장도 대통령 의사를 지근거리에서 받아야 하는 자리여서 웨스트 윙 멤버에 포함됐다.
한편 오바마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는 웨스트 윙에 방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미셸은 이스트 윙에서 `대통령 부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한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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