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단체 동해 표기 찾기 나서(2009.1.29)
미국 내 한인시민단체들이 주도해 공립학교 교과서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변경하거나 병행토록 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청원 운동이 시작됐다.
공립학교 교과서를 제작하는 각 주 단위의 교육위원회에 과거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이를 지지하는 주 하원 및 상원 의원들을 모아 주 정부에 전달해 시정토록 하는 방식이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미국 의회 도서관과 관련 전문가들을 상대로 역사적 사실을 알려 지켜냈던 한인단체들의 독도 수호를 위한 2단계 캠페인이다.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주 한인 사회의 독도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최정범)는 28일(현지시간) 매릴랜드주 애나폴리스의 의사당에서 공립 교과서의 동해 표기 병행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동해 표기에 대한 정당성과 당위성을 미국 주 정부 산하 교육위원회에 이해시키고 주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주정부와 교과서를 담당하는 교육국에 현재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와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정정해 달라는 요청이다.
매릴랜드주 의사당에서 이날 행사는 미국 내 전역으로 운동을 확대해 가기 위한 첫 선포식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재 미국내 공립학교의 세계 역사 교과서에서는 약 80% 정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또 학교에서 사용하는 지도에도 대부분 일본해로만 표기돼 있다.
최정범 특위 위원장은 "이번 켐페인은 단순히 잘못된 표기를 고치는 것만이 아니라 한인 후손들에게 역사적 진실과 가치관을 가르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웹사이트에도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집행위 웹사이트에서는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하고, 서해는 황해(Yellow Sea)로 표기하고 있다.
또 한국의 영토를 울릉도까지만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중학교 교육지침으로 사용될 새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면서 한국의 독도 영유권에 정면으로 도발하고 나선바 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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