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월 주택 착공 예상밖 증가 주택시장 바닥탈출 신호?(2009.3.19)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던 미국 주택시장에 이변으로 받아들여지는 지표가 나와 경기 판단에 혼선을 주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2월 중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58만3000채(연율 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22.2%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으로는 1990년 1월 이후 19년 만에 최대다.
1월 중 신규 주택 착공이 47만7000채로 전월 대비 급감한 데다 최근 시장 추세를 감안할 때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시장 전문가들도 2월 중 신규 주택 착공은 45만채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 건설시장 핵심인 단독주택 착공 실적은 35만7000채로 전월에 비해 1.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다가구 주택이 80%나 증가한 21만2000채를 기록해 이번 실적 증가를 가져왔다.
향후 주택건설 경기를 전망할 수 있도록 하는 선행지표 성격인 주택건축 허가 신청건수도 54만7000건으로 시장 전망치 50만채를 웃돌았다. 주택 경기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아직도 절대 규모에서 보면 2월 수치는 1년 전 같은 시점에 비해 47.3%나 감소한 수치다. 신축 허가 신청건수도 작년에 비해서는 44.2% 줄어든 상태다.
작년에 비해 아직도 주택 경기는 부진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2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단기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상업용 부동산시장을 보는 투자자 시각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17일 내놓은 투자자 대상 조사 결과를 통해 일러도 2010년 중반까지는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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