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 IMF 상임이사 "imf잘 활용하면 국익에 보탬"(2009.5.5) | |||||||||
한국을 대표해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에 나와 있는 이희수 이사는 이렇게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으로 일하던 그는 지난해 11월 초 부임해 이제 6개월을 넘겼다.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국가별 그룹을 대표하는 상임이사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IMF가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수차례 하향 조정했는데. ▶주된 이유는 미국발 선진국 금융위기가 신흥시장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실물 부문에 전이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나아가 전이된 부정적 효과가 부메랑으로 다시 선진국 경제 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결고리도 고려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가 올해 말부터 풀린다 해도 고용 회복 효과를 보려면 내년 말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본다. -IMF가 한국 경제 성장률을 놓고 `고무줄 전망`을 반복하고 있는데. ▶세계 모든 나라가 금융위기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 경제는 해외 의존도가 높아 더 심각하다. 다만 한국은 여러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 및 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을 마쳤고, 외환보유액을 확충해 위험을 예방하는 버팀목을 마련했다. 올 1분기에 소폭이나마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룩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아직 구조적 변화보다는 상당 부분 거시정책 효과가 반영된 일시적인 것이니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IMF 개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배구조 개선이 핵심이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각국이 공평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경제력에 부응하는 쿼터 개혁이 필수적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2011년 1월까지 개혁 방안을 마련하도록 합의했다. -이사로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업은. ▶과거 IMF가 불필요하게 자금을 요청하는 회원국에 과다한 정책 개입을 함으로써 많은 원성을 샀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새로운 대출제도를 논의할 때 이를 감안해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제 IMF 대출은 회원국 상황에 맞고 미래지향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됐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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