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억류했던 美여기자 석방…북한은 `무소식`(2009.5.13) | |||||||||
美국무부 "北, 영사 접근조차 거부해 제네바협정 위반" |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 석방을 거론하며 "록사나 사베리는 석방된 뒤 가족과 함께 테헤란을 떠나 수일 내 미국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업무를 시작한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대행도 "이란의 여기자 석방을 인도적인 제스처로 평가한다"며 "그 자체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대행은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 두 명에 대해서는 "그들 상태에 대해 매우 염려하고 있다는 것 외에 달리 구체적으로 할 말이 없다"며 "지난 3월 30일 이후 북한 주재 스웨덴대사관에서도 그들을 접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영사 접근조차 거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영사 접근 거부는 제네바협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란 정부에 의해 간첩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사베리 기자는 석 달여 만에 집행유예로 감형되면서 풀려났다. 사베리에 대한 이란 정부의 석방 조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후 이어진 미국의 이란에 대한 유화적인 제안과 연결된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냉대와 무시는 북한에 억류된 두 미국 국적 여기자에 대한 강경한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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