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수영선수 이주호(2018.8.24.)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처럼 여러 종목을 겨루는 대회에서는 육상이나 수영 같은 기초체력에 바탕을 둔 분야에서 스포츠 강국의 면모가 드러난다. 이번에도 중국과 일본은 압도적 우위다.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가운데 육상에 48개, 수영에 41개씩의 금·은·동 메달이 각각 배정됐으니 다른 종목보다 훨씬 큰 비중이다.
중국의 수영 강자 쑨양은 자유형 200m 우승으로 명성을 확인시켰다. 2014년 약물 양성반응으로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여전히 아이돌 스타 같은 인기를 끈다. 일본 선수로는 18세 여고생 이케에 리카코가 떠올랐다. 이케에는 자유형 100m, 접영 50m 등 4개 금메달과 1개 은메달을 따냈고 7관왕을 노린다. 일본 수영의 미래를 짊어진 대들보다.
우리에게도 20대 초반의 이주호, 강지석, 김서영, 안세현 등 든든한 대들보가 있다. 박태환 이후 누가 빈자리를 채울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던 것 같다. 오늘은 400m 혼영 은메달을 땄던 김서영이 자신의 주종목 200m 혼영에 도전한다. 수영에서 한국 선수들의 분전을 보며 아시안게임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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