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이태리 기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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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이태리 기상곡>

차이코프스키(1840-1893)는 러시아적 민족성에 기반을 두면서도 독일 고전파와 낭만파의 형식을 계승했다.타고난 성격으로 인해 음악에는 깊은 애수와 어두운 면이 스며들어 있다. 37세때 제자 '안토니나'와의 불행했던 결혼을 정리하고 스위스의 제네바 호반,파리, 로마등을  돌아다녔는데 이탈리아에서 받은 인상을 자유로운 형식의 교향시곡으로 쓴 작품이 <이탈리아 기상곡 Capriccio Italien>이다. 이탈리아 민요와 무곡등을 삽입해 색채 풍부한 선율을 만들어냈다.첫머리에 나오는 장중한 나팔소리는 숙소 부근에 있던 기마사단의 취침 나팔소리 등을 이국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잡지 <글로브>는 " 슬라브 민족의 선율과 남유럽의 감각적인 선율의 아름다움을 융합시킨 작품" 이라고 평가했다.
카프리치오(Capriccio)는 이태리어로 '들뜬 기분' '환상적' '변덕스러움'을 뜻하는데 기상곡(奇想曲)이라고 번역됐다.멘델스존, 브람스등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작은기악곡에도 쓰인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