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 내정자 "아프간파병 한국과 협의 필요"(2008.4.11.) | |||||||||
이는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바버라 박서 상원의원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스티븐스 내정자는 "아프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 방미 때 이런 문제들이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여름 터졌던 아프간 인질 사태 해결 과정에서 국군의료지원단 등 파견 병력 철수를 약속한 뒤 연말 완전 철군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은 아프간에서 반군 세력의 저항이 심해지자 한국을 포함한 우방에 재파병을 요청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에 대한 재파병 요청을 수면 아래에서만 거론해 왔지만 이날 차기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가 공식 언급하면서 표면화시켰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프가니스탄 파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동의ㆍ다산부대 철수 이후 현재 민간인을 중심으로 한 지방재건팀(PRT)이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만약 파병 요청이 있으면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대응방안을 검토하겠지만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다"며 "국방부 입장이 정해진 단계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도 "아프가니스탄에 우리 군을 파견하는 문제를 미국이 제기해온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스티븐스 지명자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의회 비준과 관련해 "FTA의 의회 비준 동의와 동시에 환경과 근로기준 문제를 포함해 협정이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협력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완전 개방하고 국제적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뤄내고 9ㆍ19합의의 원칙을 이행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정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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