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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지어 백악관 경제자문회의장 "유가가 미국 경제 성장률 까먹을것"(2008.5.30)

joon mania 2015. 7. 27. 18:20

러지어 백악관 경제자문회의장 "유가가 미국 경제 성장률 까먹을것"(2008.5.30)

유가 10달러 오르면  美성장률 0.5%P 떨어질 수




에드워드 러지어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급등하는 유가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 오름세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최대 1.5%포인트까지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기관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유가 상승세는 미국 경제를 마이너스 성장으로 몰고 가는 고단위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러지어 의장 분석으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씩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고유가는 이미 미국 경제성장 측면에서 분명히 강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여기에 엄격해진 금융시장 주택 대출 기준도 경제성장에는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러지어 의장은 "그렇지만 미국 경제는 다시 회복될 수 있으며 충분히 복원력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성장이 둔화하는 상태이지 불황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올 1분기 미국 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더딘 수준이나마 분명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실업률이 아직 5%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제시했던 1.3~2.2%보다 1%포인트 낮춘 0.3~1.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