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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부시 소재 소설 출간 논란(2008.7.16)

joon mania 2015. 7. 28. 15:30
로라 부시 소재 소설 출간 논란(2008.7.16)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를 소재로 삼은 통속 소설이 출간될 예정이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 커티스 시튼펠드가 쓴 `아메리칸 와이프(American Wife)`라는 작품이다. 소설은 로라 여사 어린 시절 벌어졌던 사실을 본떠 얼개를 구성하면서 작가 상상력을 더해 미국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를 주인공으로 전개된다. 

문제는 주인공들 생활을 그리면서 노골적인 성 묘사를 서슴지 않아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을 떠올렸을 때 묘한 쓴웃음을 짓게 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인 앨리스라는 도서관 사서는 명문가 출신인 찰리 블랙웰이라는 남성과 결혼한 뒤 찰리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내용을 줄거리로 삼고 있다. 

로라 여사를 떠올리는 것은 앨리스가 도서관 사서 출신인 퍼스트레이디라는 점과 소설 속에서 고교생이던 16세 때 남자친구를 태우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 남자친구가 숨지는 장면이다. 

도서관 사서, 고교생 때 교통사고는 모두 로라 여사가 경험한 일이다. 

백악관 측이 곤혹스러워 하는 대목은 따로 있다. 

앨리스가 사고로 사망한 남자친구 남동생과 성행위를 한다든가, 미성년인 그가 불법 낙태시술을 받는 내용 등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