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각 국무장관 힐러리.재무장관 가이스너(2008.11.24)

오바마 내각 국무장관 힐러리.재무장관 가이스너(2008.11.24)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이끌 첫 국무장관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내정됐다. 

금융 위기를 수습하고 경기 침체를 탈출시킬 경제 정책 수장인 재무장관에는 오바마와 동갑인 40대의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결정됐다. 

힐러리 국무장관과 함께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이끌 다른 축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임스 존스 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으로 기울었다. 

이와함께 상무장관에는 히스패닉 출신 정치인의 대부격으로 민주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도 나섰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로 정리됐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오바마 당선인의 인수위 관계자를 인용해 막바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첫 내각의 주요 인선을 이렇게 전했다. 

지금까지 내정된 차기 행정부의 각료로는 이들 외에 국토안보부 장관에 재닛 나폴리타노 아리조나 주지사,법무장관에 에릭 홀더 전 법무차관, 보건후생부 장관에 톰 대슐 전 민주 상원 원내대표 등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오는 27일경 최종 인선 명단을 일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장관직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 위원장을 맡아 경제정책 보좌팀을 일단 이끈다.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은 2010년 1월 임기를 마치는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의 후임으로 서머스가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제이슨 퍼먼(38),오스탄 굴스비(39), 피터 오르작(39), 등 30대의 젊은 경제전문가들이 백악관 경제보좌관과 연방예산국장으로 내정돼 경제팀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 인수위는 백악관 대변인으로 로버트 깁스 오바마 후보 공보담당 비서를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