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오바마 "3년내 경제회생 못하면 재선 못한다"(2009.2.4)

joon mania 2015. 8. 3. 18:06
오바마 "3년내 경제회생 못하면 재선 못한다"(2009.2.4)
경제살리기에 배수진…지난해 소비 증가 47년내 최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에 자신의 대통령직 재선까지 걸면서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겨냥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N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인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3년내에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나는 단임 대통령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안다"며 "경제가 장기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지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하기까지는 1년이 걸릴 수도 있으며 그때까지는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국민들의 이해를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000억달러의 금융기관 구제금융 자금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감독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7000억달러 가운데 이미 3500억달러를 부실 금융 회사에 투입했지만 일부에서 이 자금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심지어 거액의 연말 보너스에 사용하는 등 사후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한 대책을 밝힌 셈이다. 

그는 "은행들이 앞으로 부닥칠 모든 손실을 충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은행은 부실채권을 상각해야 하며 다른 일부는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상 초유의 경제 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미국의 소비지출이 47년만에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는 소비지출이 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전후로 소비지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한 경기회복은 요원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상무부가 2일 발표한 최종치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지출 증가율은 3.6%로 196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소비지출이 8.9% 감소해 금융 위기가 본격적으로 고조됐던 시점에 소비자들이 극도로 위축됐음을 보여줬다.이같은 분기별 수치는 상무부가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4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 기록이다. 

한편 같은 시기 개인 저축률은 3.6%로 집계돼 미국 국민들이 실직 가능성에 대비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단위로도 지난해 미국의 저축률은 1.7%로 나타나 3년전인 2005년의 0.4%에 비해 4배나 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비장한 오바마 "3년내 경제 못살리면 재선도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에 자신의 대통령직 재선까지 걸면서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국민 기대를 겨냥해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NBC방송 아침 프로그램인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만일 3년 내에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나는 단임 대통령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안다"며 "경제가 장기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지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하기까지는 1년이 걸릴 수도 있으며 그때까지는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국민의 이해를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사 구제금융 자금 7000억달러가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감독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7000억달러 가운데 이미 3500억달러를 부실 금융회사에 투입했지만 일부에서 이 자금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심지어 거액의 연말 보너스에 사용하는 등 사후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한 대책을 밝힌 셈이다. 그는 "은행들이 앞으로 부닥칠 모든 손실을 충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은행은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미국 소비지출이 47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는 소비지출이 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