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병력 내년 8월까지 철수(2009.3.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전투부대를 2010년 8월까지 완전히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투병력 철수와 별도로 이라크에 3만5000~5만명의 지원 병력을 유지해 미국 관련 시설 등의 보호와 안전 확보를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이라크 보안군 훈련과 고문 역할을 수행하고, 정보ㆍ사찰 업무 전문가와 장비도 이들 병력과 함께 남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낮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해병대 기지 캠프 레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 같은 철군 방안은 대선 캠페인 시절 16개월 안에 전투병력을 이라크에서 철수하겠다는 공약에 비교할 때 3개월 늦춰진 시점이다. 2010년 8월은 전쟁이 발발한 지 7년,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19개월이 되는 시기다. 집권 후 국방부 수뇌부와 군 지휘관들로부터 올라온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한발 물러난 대안을 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이라크에는 약 14만2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미군 시설은 200여 개에 이른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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