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북과 대화갖고 입장전달"(2009.4.18)
"美요원 4명 수일내 영변서 철수"
북한의 6자회담 참여 거부 선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에 대한 철수 명령 등으로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 관계자가 최근 북한측 관계자를 만나 대화하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무부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활동해 온 미 검증요원 4명이 수 일내에 북한을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미접촉 여부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과 대화(conversations)를 가졌으며, 우리의 입장(views)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드 부대변인은 그러나 북.미간 접촉이 뉴욕채널을 통해 이뤄졌는지, 대화의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미국 검증요원들의 영변 핵시설 철수문제와 관련해 "4명이 현재 영변에 머물고 있으며, 수일내 그곳을 떠나게 될 것"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계기로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양자적 차원에서 대북 제재조치를 취할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다만 유엔 제재위원회가 몇차례 논의를 거쳐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재대상 기관 및 물품 선정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의 접촉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따른 북.미간 긴장고조에도 불구하고 양측 사이에 대화채널이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양측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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