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와 북미 관계

미국 "북한 추방명령 대가 치를 것"(2009.4.18)

joon mania 2015. 8. 5. 22:10

미국 "북한 추방명령 대가 치를 것"(2009.4.18)




미국 국무부가 로켓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에 반발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 등에 대한 추방 명령을 내린 북한은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16일 경고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방 결정에 대해 북측과 논의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그들(북한)은 이들 요원을 쫓아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 대가가 무엇이 될지 지켜봐야만 하겠지만 그들은 국제사회의 뜻을 거부한 데 따른 대가를 치러야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한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위해 우리는 안보리 참가국과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 부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계기로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양자적 차원에서 대북 제재조치를 취할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유엔 제재위원회가 추가 논의를 거쳐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재대상 기관 및 물품 선정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검증요원들의 영변 핵시설 철수문제와 관련해서는 "4명이 현재 영변에 머물고 있으며, 수일내 그곳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미접촉 여부와 관련해 대화라고 표현하는 등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대화채널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대화(conversations)를 가졌으며, 우리의 입장(views)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그러나 북.미간 접촉이 뉴욕채널을 통해 이뤄졌는지, 대화의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