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독감에 미전역 공포(2009.4.27)
멕시코발 돼지 독감 전염병에 미국 전역이 갑자기 공포의 도가니에 빠져들고 있다.
주말과 휴일 동안 뉴욕주에서 8건의 돼지 독감 사례가 발견되면서 오하이오, 캔자스, 텍사스, 캘리포니아로 이어지는 5개주에 걸쳐 20건의 발병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즉각 조치를 취했다.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휴일인 26일(현지시간) `보건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기자 회견도 백악관에서 열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과 함께 섰다.
질방통제예방센터(CDC)의 리처드 베셀 소장 직무대행은 지금까지 발견된 20건외에 앞으로 추가 감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아예 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 비상사태`로 돼지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방문객들에 대해 철저한 검역이 실시된다.
또 연방정부에서 보관중인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주 정부가 필요한 만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급키로 했다.비상사태는 바이러스 예방활동을 위해 연방정부 및 주 정부, 지방정부의 재원을 총동원 할수 있는 법적 장치다.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멕시코 방문으로 발병 우려에 시달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감염 잠복기가 오래 지난 상태로 대통령의 건강은 결코 위험한 상태에 놓인 적이 없다"고 다시 설명했다.
오바마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온 나라가 돼지 독감 걱정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서도 보란듯이 일요일 오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류 공군기지의 골프장에서 운동을 했다.
돼지독감 감염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과시용 일정인듯했다.골프에는 게리 라크 상무장관과 론 커크 USTR) 대표 등이 동행했다.
오바마는 지난 16일 멕시코 방문 때 인류학 박물관을 둘러봤는데 이때 안내를 맡았던 펠리페 솔리스 관장이 돼지 독감으로 의심되는 감기로 사망해 감염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오바마대통령도 혹시? 멕시코 방문때 신종 플루 감염사망자와 악수(2009.4.27)
멕시코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돼지독감 전염병이 미국으로 확산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감염 여부를 걱정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인류학 박물관을 관람했다. 문제는 당시 안내를 맡았던 유명한 고고학자인 펠리페 솔리스 관장이 그 다음날부터 의심스러운 증상을 앓다가 갑작스레 사망한 것.
그는 목과 가슴의 고통 증세로 힘들어했지만 일반적인 감기로만 알고 넘어갔다는 것이다. 멕시코 언론들은 그의 사인이 돼지독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솔리스 관장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박물관의 유물을 직접 안내했고 배웅하며 악수까지 나눴다.
이런 상황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감염 가능성을 우려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멕시코 방문 후 대통령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 징후가 없다"고 애써 강조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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