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IMF "한국 최악상황 탈출"(2009.6.20)

joon mania 2015. 8. 7. 15:10

IMF "한국 최악상황 탈출"(2009.6.20)

글로벌경제서 가장 먼저 회복할것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IMF는 다음주 대표단을 파견해 한국 정부와 경제ㆍ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연례협의를 벌일 예정이어서 이번 발언은 상당한 주목을 끌고 있다. 


수비르 랄 IMF 한국과장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한국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우리는 한국이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유연성과 복원력은 한국이 현재 침체국면에서 가장 먼저 회복하는 국가들 중 하나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 주도의 한국 경제 회복 속도는 전체적인 글로벌 경제성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다음주 한국 정부와 연례협의를 벌인 결과를 7월 5일께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는 19일 터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금융여건이 개선됐으며 경기신뢰도와 생산, 수요지표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립스키 부총재는 이 같은 경기 위축 완화를 반영해 IMF가 201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MF는 당초 지난 4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1.3%를 기록한 이후 내년에는 1.9%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IMF의 세계 경제 전망치는 다음달 7일 업데이트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립스키 부총재는 경기 회복이 정착될 때까지 통화정책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