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이버사령부 창설...선진국 사이버테러 대응 어떻게?(2009.7.9)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사이버 테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최근 미군 전략사령부(STRATCOM) 산하에 사이버 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미군 사이버사령부는 내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작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이버사령부는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포트 데일 육군기지 안에 설치되며, 국가안보국(NSA) 국장인 케이스 알렉산더 중장이 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역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정보통신본부(GCHQ) 전문가와 경찰이 참여하는 `사이버 보안 작전 센터(CSOC)`를 신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또한 내각 안에 사이버안보실(OCS)을 신설할 계획이다.
일본 역시 중국 해커들의 공격에 대비해 방위성과 자위대를 중심으로 사이버 테러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도 국방개혁계획 차원에서 전산망 해킹 시도에 대응하고 사이버전쟁을 수행할 `정보보호사령부`를 2012년께 창설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행정부 일부 사이트에서 한때 장애와 접속 지연 등의 문제를 겪은 점에 주목하고 이런 현상이 해커들의 사이버 테러와 연관된 것인지 파악 중이다. 특히 미국 재무부, 비밀검찰국 등 주요 정부 기관들이 공격당한 데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했다.
AP통신은 미국 재무부, 비밀검찰국(SS), 연방거래위원회(FTC), 교통부 등의 웹사이트가 지난 4일부터 DDoS 공격을 받아 한때 장애를 일으켰으며 일부는 접속 지연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사이버 공격을 당한 부서 중에는 백악관과 국무부를 비롯해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비밀검찰국은 물론 사이버 범죄에 대처하는 부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국토안보부는 이와 관련해 `악의적인 웹 활동`과 관련된 보고서를 받았으며 수사에 착수했다고만 밝혔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이유섭 기자]
'미국의 정치와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대선 자금줄 슈퍼팩 (0) | 2015.11.06 |
---|---|
오바마 교육개혁안 美 2020년 대학졸업률, 세계최고로 높이기로(2009.7.16) (0) | 2015.08.07 |
美 재무부ㆍ교통부 웹사이트 한때 마비(2009.7.9) (0) | 2015.08.07 |
우즈 "오바마와 골프칠 계획"(2009.7.8) (0) | 2015.08.07 |
캘리포니아주 재정 비상사태 선포(2009.7.3) (0) | 2015.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