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함모 日에 영구배치(2008.4.9.)

美 핵함모 日에 영구배치(2008.4.9.)

미국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이 오는 8월 일본에 영구 배치된다고 미국 해군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해군은 현재 일본 요코스카에 기항하고 있는 항공모함 키티 호크호를 대체하기 위해 조지 워싱턴호가 모항인 버지니아주 노폭항을 떠났다고 전했다. 

조지 워싱턴호는 두 달간 중남미 국가 해군들과 연례 훈련에 참가한 뒤 미군 기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항에 8월 도착할 예정이다. 

조지 워싱턴호는 서태평양 해역에 전진 배치된 미국의 유일한 핵 항공모함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 작전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교체는 외국에 배치된 낡은 항공모함을 점진적으로 신형으로 대체하려는 미 해군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북한을 비롯한 서태평양상에서 예측하기 힘든 안보환경 변화도 교체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티 호크호는 미 해군에서 디젤유로 가동되는 마지막 항공모함으로 오는 29일이면 실전 배치된 지 47년을 맞이하게 된다. 올여름 조지 워싱턴호와 임무교대한 뒤 귀국하면 퇴역할 예정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윤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