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어쩌나" FRB의 고민(2008.4.10.)
WSJ "대출확대ㆍ은행예치금 이자지불등 검토"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자들이 경기 침체 국면에 대해 크게 염려하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전례 없는 금융시장의 신용위기와 주택시장의 슬럼프를 감안하면 경제 침체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금리 결정 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3월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담당자들은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해 `상당한 염려`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판단에 따라 지난 3월 열렸던 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 당시 표결에서 0.75%포인트 인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도 경기 악화 전망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FOMC는 과감한 금리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의사록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FRB는 신용경색 해결을 위해 대출 확대를 고려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정부의 예산을 집행하고 남은 금액을 재무부가 신용경색 해결을 위해 금융사들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FRB의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이 같은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FRB는 이 밖에도 은행들의 지급준비예치금(reserve)에 대한 이자를 내 주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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