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저널 "오바마 한미 FTA 반대로 美국민 비싼대가 치를수도" (2008.5.31)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비판했다.
WSJ는 28일자 사설을 통해 오바마가 최근 수십 년간 나온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보호주의적이라며 그의 자유무역에 대한 반대 입장으로 미국 국민이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WSJ는 "오바마는 대통령이 된다면 지금까지 자신이 밝힌 보호주의 무역정책이 오히려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그는 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무역정책에 있어서는 오히려 현상유지 정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WSJ는 "오바마는 한국 수출품에 자유로운 미국 시장 접근을 허용하는 반면 미국은 한국에 대한 호혜적인 시장 접근을 얻어낼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FTA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한ㆍ미 FTA는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질 좋은 제품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은 협정"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그가 언급한 자동차 분야만 봐도 미국 소비자에게 한ㆍ미 FTA는 분명 좋은 기회를 준다"며 "한ㆍ미 FTA로 한국산 수입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평균 2.5%)는 없어지고 단계적으로 픽업트럭과 경트럭에 부과되는 25%의 관세도 폐지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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