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올 석유판매 1조2510억弗…작년보다 86% 증가(2008.7.10)

OPEC 올 석유판매 1조2510억弗…작년보다 86% 증가(2008.7.10)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순수입이 고유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86% 증가한 1조25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EIA)이 8일 전망했다. 

EIA는 이날 발표한 월간 석유시장 통계에서 올해 상반기 OPEC 회원국들은 6450억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EIA는 또 OPEC 회원국 석유판매 순수입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6% 증가한 1조322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상반기 OPEC 전체 판매수입 중 약 3분의 1에 달하는 1920억달러어치 원유를 팔아 막대한 오일머니를 챙겼다. 이는 지난해 전체 석유 수출로 얻은 수입에서 불과 20억달러가 부족한 수준이다. 이라크도 고유가 덕택에 올해 상반기 석유 수출로 390억달러 수입을 올려 지난해 전체분을 이미 10억달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