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효과 `로 매케인 인기 상승(2008.9.8) | |||||||||
지지율 50% 웃돌던 오바마에 2~3%P差 맹추격 |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종료 후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를 맹추격하고 있어 부통령 후보인 `페일린 효과`를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오바마와 매케인간 지지율은 지난달 말 민주당 전당대회 후 최대 8%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리며 오바마가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일부 조사업체의 오바마 지지율이 50%를 넘어서면서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전당대회 사흘째인 3일 밤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주지사의 인상 깊은 연설과 4일 밤 대통령 후보 매케인의 국가제일주의를 호소하는 수락 연설 후 지지율에 변화가 일고 있다. 양측 격차가 좁혀지면서 다시 박빙 상황으로 가고 있다. 갤럽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오바마와 매케인 지지율은 47%대45%로 불과 차이는 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4일 49%대42%에서 5일 48%대44%로 줄어든 뒤 다시 하루 뒤 2%포인트 차이로 꾸준한 변화를 읽게 한다. 갤럽은 지난 2일 오바마 50%, 매케인 42%로 오바마의 지지율 50% 돌파를 발표한 바 있다. 다른 여론조사업체인 라스무센의 6일 조사에서도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은 49%대46%로 3%포인트 차이였다. 하루 전인 5일 조사에서는 46%대45%로 불과 1%포인트 차이였다. 라스무센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최되기 이전 상태로 지지율이 회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17세 고교생 딸의 임신 등 각종 스캔들로 궁지에 몰리는 듯했던 공화당의 페일린 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연설로 정면돌파를 선언한 뒤 유권자들을 파고드는 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ABC가 지난 5일 내놓은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50%가 페일린 첫인상이 우호적이라고 대답한 반면 호의적이지 않은 인상을 받았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85% 호감도를 기록했으며, 신교정통파와 보수층도 각각 81%와 74%의 호감도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5%의 호감도를 얻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 4일 밤 있었던 매케인 공화당 후보 수락 연설이 역대 최고 방송 시청자 동원 기록을 세웠다고 관련 업체가 발표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매케인 연설은 3890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봐 지난달 28일 있었던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연설 시청자보다 50만명 많았다는 것. 이는 닐슨미디어리서치가 1960년 이후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시청자 수를 집계한 기록 가운데 최고 수치다. 매케인의 러닝메이트인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지난 3일 연설도 3730만명의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들이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 연설 때는 2400만명으로 집계됐다. 공화당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의 선전 덕분에 전당대회 나흘간 평균 시청률 경쟁에서도 공화당이 민주당을 압도하며 민주당 바람을 잠재웠다. 공화당의 1일 평균 시청자 수는 2260만명으로 민주당의 2040만명보다 많았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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