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매케인 지지율 오바마 추월(2008.9.9)

joon mania 2015. 7. 29. 16:39
매케인 지지율 오바마 추월(2008.9.9)
갤럽 3%P, USA투데이 10%P 差로 앞서

미국 대통령 선거 구도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효과가 민주당을 압도하고 있다. 전당대회 종료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을 급기야 앞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44세 여성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주지사에 대한 찬반 논란이 오히려 강한 관심을 유도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작용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USA투데이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두 후보 지지율은 매케인 54%에 오바마 44%로 매케인이 무려 10%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조사 기간은 공화당 전당대회를 끝낸 후인 5일부터 7일까지다. 

매일 수치를 발표하는 갤럽은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 매케인이 48%, 오바마가 45%로 이번 대선 캠페인 시작 이후 처음으로 매케인이 오바마를 앞질렀다고 7일 밝혔다. 매케인 지지율 48%는 후보로 정해진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갤럽 조사에서는 하루 전까지만 해도 오바마 47%, 매케인 45%로 오바마가 2%포인트 앞질렀지만 매케인 지지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역시 매일 수치를 내놓고 있는 라스무센의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과 오바마 후보 모두 48%로 동률을 이뤘다. 

매케인은 지지율 상승에 자신감을 얻은 듯 7일 CBS 시사 프로그램에서 당선되면 내각과 행정부에 민주당 인사를 영입하겠다고 호기를 부렸다. 워싱턴 정치 환경을 바꾸기 위한 시도로 이 같은 공약을 내걸겠다는 것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