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덮친 메가톤급 소용돌이 리먼 파산 신청ㆍ메릴린치 매각(2008.9.16)
미국 금융시장에 대형 투자은행들의 인수ㆍ합병(M&A), 나아가 파산까지 이어지는 일대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2007년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표면화된 후 1년여 만에 마침내 월스트리트에 사상 최대 수술이 진행되는 셈이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대형 투자은행에 대해 재무부와 연방중앙은행이 `더 이상 구제금융은 없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천명하면서 불어닥치는 메가톤급 파장이다. 다른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대해 부실 보증까지 해주며 인수작업을 직접 지휘하고, 국책 모기지 보증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공적자금을 쏟아부었던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합병 대상을 물색하거나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계획을 서둘러 마련하는 등 저마다 살 길을 찾느라 급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영국 바클레이스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각각 저울질 끝에 인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는 매각 협상에 실패하자 15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지방법원에 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리먼브러더스 채무 규모는 6130억달러에 달해 역대 파산보호 신청 중 최고를 기록했다.
투자은행 중 자산 규모 4위 리먼이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주가 폭락과 신용경색 확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리먼의 파산 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딜러들이 주식 금리 외환 선물의 파생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장이 열렸다.
리먼 인수를 저울질했던 BOA는 다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협상을 벌여 약 5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메릴린치는 월가에서 리먼브러더스 이후 위기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꼽혀온 투자은행이다. BOA는 14일 밤 메릴린치 인수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거액 손실과 함께 주가 폭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최대 보험사 AIG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400억달러 긴급자금을 요청하는 한편, 주요 자산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AIG는 항공기 리스 관련 자회사인 ILFC의 매각 또는 분사를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가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대해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신용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한 염려를 비쳤다.
한편 월가가 사상 최대 신용위기로 사실상 공황상태에 빠지자 FRB는 2000억달러 규모로 긴급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FRB는 14일 저녁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대비해 증권사들이 유동성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융자 담보를 주식이나 증권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FRB는 `프라이머리 딜러 대출(PDCF)`이라고 불리는 유동성 공급장치를 통해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에 증권을 담보로 직접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신청으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300억유로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중앙은행(BOE)도 단기 금융시장에 50억파운드(63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했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미국 FRB와 협조하겠다"며 긴급 유동성 공급 의사를 밝혔다. 월가 대형 은행과 증권회사들은 700억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해 유동성 부족 사태에 대처하기로 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뉴욕 = 위정환 특파원]
유동성 위기에 빠진 대형 투자은행에 대해 재무부와 연방중앙은행이 `더 이상 구제금융은 없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천명하면서 불어닥치는 메가톤급 파장이다. 다른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대해 부실 보증까지 해주며 인수작업을 직접 지휘하고, 국책 모기지 보증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공적자금을 쏟아부었던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합병 대상을 물색하거나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계획을 서둘러 마련하는 등 저마다 살 길을 찾느라 급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영국 바클레이스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각각 저울질 끝에 인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는 매각 협상에 실패하자 15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지방법원에 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리먼브러더스 채무 규모는 6130억달러에 달해 역대 파산보호 신청 중 최고를 기록했다.
투자은행 중 자산 규모 4위 리먼이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주가 폭락과 신용경색 확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리먼의 파산 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딜러들이 주식 금리 외환 선물의 파생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장이 열렸다.
리먼 인수를 저울질했던 BOA는 다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협상을 벌여 약 5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메릴린치는 월가에서 리먼브러더스 이후 위기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꼽혀온 투자은행이다. BOA는 14일 밤 메릴린치 인수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거액 손실과 함께 주가 폭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최대 보험사 AIG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400억달러 긴급자금을 요청하는 한편, 주요 자산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AIG는 항공기 리스 관련 자회사인 ILFC의 매각 또는 분사를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가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대해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신용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한 염려를 비쳤다.
한편 월가가 사상 최대 신용위기로 사실상 공황상태에 빠지자 FRB는 2000억달러 규모로 긴급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FRB는 14일 저녁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대비해 증권사들이 유동성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융자 담보를 주식이나 증권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FRB는 `프라이머리 딜러 대출(PDCF)`이라고 불리는 유동성 공급장치를 통해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에 증권을 담보로 직접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신청으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300억유로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중앙은행(BOE)도 단기 금융시장에 50억파운드(63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했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미국 FRB와 협조하겠다"며 긴급 유동성 공급 의사를 밝혔다. 월가 대형 은행과 증권회사들은 700억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해 유동성 부족 사태에 대처하기로 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뉴욕 = 위정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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