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고위보좌관 연봉동결(2009.1.2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무 시작과 함께 백악관 참모를 비롯한 공무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이 모범을 보이는 자세)를 주문하고 나섰다.
취임 후 첫날인 21일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들을 모아 놓고 연 시무식에서 "가정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정부도 함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경비 절감과 로비 배격을 위한 엄격한 윤리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참모들에게 "우리는 국민의 공복으로 이 자리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환기시켰다.
우선 백악관 보좌관들 가운데 10만달러 이상 연봉자의 급여를 동결하는 한편 로비스트에 연루되는 것을 금하는 새로운 윤리규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연봉 10만달러 이상으로 급여가 동결되는 대상은 비서실장, 국가안보보좌관, 대변인 등을 비롯해 100여 명으로 전해졌다.
로비 배격 규정과 관련해서는 백악관에서 일하다 물러났을 때 로비회사로 옮겨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 정부에 몸담기 전에 로비회사에서 근무했을 경우 이전에 로비회사에서 맡았던 일을 계속 담당하는 것을 금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국민에게 백악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의지를 보여 자발적인 협력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각 부처에 달라진 새 행정부를 실감하도록 하는 이중효과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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