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외 관계

오바마,이라크 철군 위해 국방부 참모들과 `맞짱 토론`(2009.1.29)

joon mania 2015. 8. 3. 15:48

오바마,이라크 철군 위해 국방부 참모들과  `맞짱 토론`(2009.1.2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교.안보 분야 최대의 현안인 이라크 파견 병력 철군 문제 매듭 풀기를 위해 정면 돌파 전략을 선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으로 직접 찾아가 이라크 철군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협의했다. 


대통령 취임후 개별 부처 청사 방문은 국무부에 이어 국방부가 두번째다.국무부의 경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취임 축하 및 조지 미첼 중동 특사와 리처드 홀부룩 아프간 특사 임명 발표를 위해서였다. 국방부 방문은 정책 현안에 대해 담당 부처 관계자들과 직접 마주 앉아 이른바 `맞짱 토론`을 하겠다는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대선 공약으로 내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취임후 16개월이내 철수안에 대해 국방부 일각에서 반발하며 반대 분위기를 확산시키자 이들과 직접 논의해 풀어내겠다는 것이다.아울러 대선 공약으로 내건 현안 가운데 관타나모 테러용의자 수감시설 폐쇄 조치 실행에 이어 이라크 파견 병력 철군 역시 조속히 실천 방안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취임후 첫 공식 일정으로 택했던 중동 외교에 이라크 파견 병력 철군도 최우선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음도 보여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및 아프간 병력 증강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에 앞서 28일의 국방부 방문 일정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이라크 주둔 미군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철수와 관련한 구체방안을 국방부에 마련토록 지시한 바 있다.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16개월내 철군안을 비롯해 모든 선택 가능한 방안과 문제점을 총괄적으로 보고하겠다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밝혀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무 첫날인 지난 21일 가자 사태 수습을 위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및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각각 개별적인 연쇄 전화 접촉을 가진바 있다.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중동 각국 지도자들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워싱턴=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