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스트로스칸IMF 총재 "내년 한국이 가장 빨리 V자형 회복"(2009.2.4)

joon mania 2015. 8. 3. 18:25

스트로스칸IMF 총재 "내년 한국이 가장 빨리 V자형 회복"(2009.2.4)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아시아 경제는 주요 교역국들이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내년부터 급격한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2일 저녁(현지시간)에 가진 아시아 지역 매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진단하면서 "한국 경제도 올해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겠지만 중장기 전망은 낙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다시 회복하면 아시아 경제는 급격한 회복이 가능하다"며 내년 아시아 경제 성장률은 올해의 두 배 수준인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아누프 싱 IMF 아태국장은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의 롤러코스터 현상에 대해 "수치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IMF가 올해 마이너스 4%에서 내년에는 4.2%의 급성장을 예상한 대목에 대한 지적이다. 

그는 "한국이 2008년 4분기에 기록한 -5.8%의 성장률 하락이 2009년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4% 성장률은 이미 일어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평균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비롯해 한국 경제는 통화 완화 정책에서 유연하고 은행의 자본확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정부 부문 대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한국경제가 올해와 내년을 거치며 가장 빠르게 V자형 반등을 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인 8%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 전망치를 6.7%로 유지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