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日, 北 미사일계획에 경고(2009.3.14) | |||||||||
北 "로켓 낙하지점 동해ㆍ태평양" 통보 | |||||||||
오바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북한 미사일 발사계획에 대해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계획과 관련해 위험성을 환기시킨 것은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실험용 통신위성을 발사하겠다는 사실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나온 첫 반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은 중국은 물론 다른 참가국들과 함께 6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프로그램을 검증 가능하도록 제거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6자회담에서 중국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에 사의를 표했다. 한편 북한이 IMO에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3600㎞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를 우주발사체 낙하 위험지역으로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발사를 감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1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로켓 발사와 관련해 위험지역으로 지정한 좌표 두 곳은 발사장에서 650㎞ 떨어진 동해상과 3600㎞ 떨어진 태평양 해상으로 파악됐다. 발사체 1단은 동해상에, 2단은 태평양상에 각각 낙하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마지막 3단 로켓은 대기권 밖에서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킬 때 사용된다. 북한이 1998년 8월 31일 쏘아 올린 `광명성 1호`의 2단 로켓은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1620㎞ 떨어진 지점에 낙하한 바 있다. 북한이 로켓 낙하 지점을 정확히 시뮬레이션한 것으로 봐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란이 자체 개발했다는 로켓 `사피르 2호`가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 외교통상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동은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대한 위반인 바 이를 중단해야 할 것이며, 북한이 발사를 감행한다면 안보리 결의 위반에 따른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와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6자회담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12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면서 북한에 대해 "2006년 10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1718호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도쿄 = 채수환 특파원 / 서울 = 조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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