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서브프라임과 리먼 사태

미국 생보사들 "구제금융 안받겠다" (2009.5.18)

joon mania 2015. 8. 6. 15:52

미국 생보사들 "구제금융 안받겠다" (2009.5.18)



【워싱턴=윤경호 특파원】 미국 생명보험회사들이 부실자산 구제 프로그램(TARP)을 통해 지급될 예정인 정부 구제금융을 사양하고 있다고 월스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저널은 구제금융 지급 사전승인 대상업체로 지정된 6개 생보사 가운데 하나인 아메리프라이즈가 "고맙지만 정부의 돈을 받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푸르덴셜 파이낸셜도 구제금융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올스테이트와 프린시플 파이낸셜은 아직 입장을 결정하지 않고 있지만 미온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트퍼드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과 링컨 내셔널 코프 등 두 개 회사는 구제금융을 받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07년 말 이후 주가가 70% 이상 하락했다. 하트퍼드는 34억달러, 링컨 내셔널 코프는 25억달러를 각각 지원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저널은 "구제금융에 대한 생보사들의 다양한 반응은 정부 지원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울러 지난해 11월 이들 기업이 지원을 요청했을 당시와 현재 상황이 많이 달라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보험사들은 금융위기로 손실이 쌓이자 정부가 은행들을 구제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구제금융을 받으면 경영진 임금, 주요 정책 결정 등에서 정부의 엄격한 규제와 통제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구제금융 신청을 주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