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기 낙관론 VS FRB는 신중(2009.5.23)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일부 정상으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기 회복 낙관론을 다시 피력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더 하향 조정해 대조를 보인다.
오바마는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가 일부 정상으로 회복되는 기미가 보인다. 엔진이 다시 가동될 것"이라며 "대체 에너지원 개발과 수출이 향후 성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회복자문위원회는 폴 볼커 전 FRB 의장을 위원장으로 전직 경제 관료와 재계 인사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FRB가 이날 공개한 FOMC(공개시장위원회) 4월 회의록에서는 암울한 전망으로 채워져있었다.
FRB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제시한 -1.3~-0.5%에서 -2.0~-1.3%로 햐향 조정했다.실업률 전망도 당초의 8.5~8.8%에서 9.2~9.6%로 상향 조정했다.
FRB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0~3.0%로 2011년에는 3.5~4.8%로 제시했다.실업률의 경우 내년에 9.0-9.5%를 기록한 후 2011년에는 7.7-8.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FRB는 경기 부양책 효과로 올 2.4분기부터 침체가 둔화되면서 제조업 생산과 기업 매출이 하반기 들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에서는 비관론이 우세했다.일부에서는 미국 경제가 이전의 정상적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5~6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가 다수라고 회의록은 전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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