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실업률 25년만에 최고 8.9%(2009.5.10)
미국 실업률이 2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4월 실업률이 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3년 9월(9.2%) 이후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뉴스는 이번에 발표된 수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실업률은 금융위기가 불거진 지난 2008년 9월 6.2%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7.6%, 2월 8.1%, 3월 8.5%로 꾸준히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경기 침체가 시작된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총 57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자리 감소세는 주춤하고 있다. 4월 한 달간 53만9000개 일자리가 줄었지만 3월 69만9000개 일자리가 없었진 것에 비해서는 그 증가 폭이 크게 감소했다. 전문가들의 4월 감소 예상치(60만명)보다도 대폭 줄어든 수치다.
제임스 오설리반 UBS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취약하지만 예전만큼 위태롭지는 않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캐피털의 미국 부문 리서치 공동 헤드인 딘 마키는 "가장 심각한 실업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발표된 캐나다 4월 실업률은 8%로 이전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3%를 밑도는 수치다. 블룸버그는 3만5900명이 새롭게 취업해 실업률이 악화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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