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와 사회

오바마 대통령 "담배 95% 끊었지만 그래도 손대"(2009.6.25)

joon mania 2015. 8. 7. 16:01

오바마 대통령 "담배 95% 끊었지만 그래도 손대"(2009.6.2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 담배를 완전히 끊기가 쉽지 않은 일임을 거듭 토로하면서 흡연의 곤혹스러움을 연일 언급했다. 


전날 백악관에서 담배산업 규제법 서명에 앞서 청소년들에게 담배 끊기가 너무 어려운 일이니 아예 처음부터 담배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촉구한데 이은 2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말미에 담배 끊기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사실 담배를 끊으려고 항상 애를 써왔지만 절제하지 못 할 때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매일 담배를 피우는 상습 흡연자 정도는 아니다"며 "아이들과 아내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져 보자면 95% 정도 금연 치유가 됐다고 말할 수 있지만 때로는 엉망이 될때도 있다"며 담배에 자신도 모르게 손이 간다는 점을 고백했다. 


오바마는 "술과 마찬가지로 담배는 계속 싸워 이겨내야 한다"며 금연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그는 담배산업 규제법이 중요한 이유는 자라는 아이들이 이런 길로 가지 않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