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인구가 1000만명을 웃도는 메가시티 출현은 현대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가장 압축적으로 반영하는 결과물이다.
멀리 보자면 미래의 세상을 읽게하는 트렌드로도 간주할수 있다.주된 생활무대가 농어촌에서 도시로 옮겨진건 봉건사회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발전한데 비례했다.
1800년대초만해도 도시 인구는 전체의 3%에 불과했다.하지만 200여년만에 도시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세계인구통계에 의하면 도시 인구 비중이 전체의 50%를 웃돈건 2009년부터다.2030년에는 60%(50억명으로 추산)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한다.반면 농촌인구는 감소한다.유엔경제사회국(DESA)은 34억 명에 이르는 전 세계 농촌 인구는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2050년 31억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000만명 이상이 한 도시에 거주해 형성된 메가시티는 1975년까지만 해도 뉴욕, 도쿄, 멕시코시티 3개에 불과했다.그런데 2009년 21개로 급증했다.아시아에 11개,남미에 4개, 아프리카, 유럽, 북미에 각각 2개씩이다.
유엔경제사회국은 2025년에는 메가시티가 29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생 메가시티들은 주로 개도국에서 나타나 아시아에서 5개, 남미에서 2개, 아프리카에서 1개 등이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체적으로 중국에서만 센젠,충칭,광저우 3개도시가 메가시티로 올라선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파키스탄 라호르도 후보다.남미에서는 콜롬비아 보고타와 페루 리마다.아프리카에서는 콩고의 킨샤사가 1500만명의 인구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구수에서 단연 수위인 일본 도쿄에는 3710만 명이 모여 살것이다.인도의 경우 델리(2860만) 뭄바이(2580만) 캘커타(2010만) 등 3개 도시가 각각 인구 2000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메가시티로 부상할 것이란다.
늘어나는 메가시티의 수만큼 경제적 비중도 당연히 확대된다.국가별로 산출하고 있는 GDP(국내총생산)을 도시에 적용해보자면 도쿄가 일본 전체 GDP의 40% 정도를 차지한다.인도의 IT도시 뭄바이의 GDP는 2030년에 2650억 달러로 커져 웬만한 국가전체 GDP를 넘어서는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메가시티는 이렇게 경제적으로 그 나라의 중심에 자리할것인만큼 인적자본이 집중될 뿐 아니라,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된다.IT,교통,통신 등 사회적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지니 글로벌 기업들이 지역본사나 R&D(연구개발)센터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발전해 가는 선순환 구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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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예상 메가시티>
도시(국가) 인구(백만명)
도쿄(일본) 37.1
델리(인도) 28.6
뭄바이(인도) 25.8
상파울로(브라질) 21.7
다카(방글라데시) 20.9
멕시코시티(멕시코) 20.7
뉴욕(미국) 20.6
캘커타(인도) 20.1
상하이(중국) 20.0
카라치(파키스탄) 18.7
라고스(나이지리아) 15.8
킨샤샤(콩고) 15.0
베이징(중국) 15.0
마닐라(필리핀) 14.9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 13.7
LA-롱비치(미국) 13.7
카이로(이집트) 13.5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12.7
이스탄블(터키) 12.1
오사카-고베(일본) 11.4
센젠(중국) 11.1
충칭(중국) 11.1
광저우(중국) 11.0
파리(프랑스) 10.9
자카르타(인도네시아) 10.8
모스크바(러시아) 10.7
보고타(콜럼비아) 10.5
리마(페루) 10.5
라호르(파키스탄) 10.3
*자료: UN world urbanization prospects the 2009 Re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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