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삼베 수의(壽衣)(2018.11.27)

전통의상 전문가 최연우 교수에 의하면 조선시대 돌아가신 이를 염습(斂襲)할 땐 비단이나 명주 등 최고의 견직물을 사용했다고 한다. 성종 때 지은 국조오례의에 있는 기록이다.
지난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관련 자료를 찾다가 2015년 장례식 때 상주들이 팔에 완장을 차지 않았다는 기사에 눈길이 갔다. 일제 흔적이라는 조언을 들은 유족들이 이를 실천했다고 한다. 장례나 결혼 등 애경사 형식과 절차는 시대 상황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 전통도 살리면서 허례허식을 버리고 실용을 추구하는 방향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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