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흑인대통령 탄생

힐러리 사퇴 압력 거세져…슈퍼대의원 속속 오바마 지지(2008.5.9)

joon mania 2015. 7. 26. 16:04

힐러리 사퇴 압력 거세져…슈퍼대의원 속속 오바마 지지(2008.5.9)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 막바지 분수령인 인디애나주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일 실시된 경선 이후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의 대의원 격차가 더 벌어진 데다 이제 대세가 기울어졌다고 판단한 슈퍼 대의원들도 속속 등을 돌려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힐러리는 "전당대회 때까지 완주하겠다"고 강한 뜻을 비쳤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 민주당 내 대선 후보로 직접 나섰던 조지 맥거번 전 상원의원은 7일 그동안 힐러리 지지에서 선회해 오바마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이동했다. 


이날 그를 포함해 4명의 슈퍼 대의원이 오바마쪽으로 돌아섰다. 


이제 대세가 기울었다는 의미다. CNN 정치 분석가 데이비드 거겐은 "슈퍼 대의원 분포에서 힐러리 쪽을 지탱하던 댐이 드디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물꼬가 오바마 쪽으로 터졌음을 선언했다. 


캘리포니아주 소속 여성 상원의원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은 "이제 당의 본선 승리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며 힐러리의 결단을 요구했다. 


슈퍼 대의원들의 지지 선회와 당내 사퇴 압력 고조 외에도 힐러리는 자금 사정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