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

美 6개도시서 청자 전시회 여는 황주홍 강진군수 (2008.5.10)

joon mania 2015. 7. 26. 16:07

美 6개도시서 청자 전시회 여는 황주홍 강진군수 (2008.5.10)

"천년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고려청자 본산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강진청자가 이제는 세계 속 명품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9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2일까지 65일에 걸쳐 미국 내 6개 도시에서 강진청자 전시회를 여는 황주홍 강진 군수는 벅찬 심정을 이렇게 전했다. 

이날 오전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윤도현, 윤윤섭, 조유복 씨 등 강진 관요 소속 작가들이 직접 나서 청자 제작과정을 일반에 시연했다. 물레를 이용한 성형작업, 성형된 작품에 조각하기, 조각한 작품에 자토와 백토를 바르고 벗겨내는 상감작업 등을 소개했다. 

주변에 전시된 국보급 강진청자의 신비감에 도취됐던 관람객은 제작 작업 시연에 다시 한 번 감탄사를 연발했다. 

강진청자가 외국에 선을 보인 것은 2006년이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와 리모주시에서 열린 전통 도자기 축제에 참가해 예술의 본고장 전문가들에게서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도쿄와 오사카 등 6개 도시를 돌며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미국 전시회는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과 코러스 하우스, 뉴욕 한국문화원, 애틀랜타 히스토리 센터, 시카고 시티홀, 세인트루이스 서드 디그리 글래스 팩토리,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아시아 박물관 등에서 각각 열린다. 

전시 작품은 강진 관요와 민간요에서 고려시대 청자를 원래 그대로 재현해 낸 청자상감비룡형주자(국보 61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등 60여 점이다. 국보급 작품들의 예술적 가치를 반영해 전시회 이름도 `천년의 얼굴`로 내걸었다. 

황 군수는 "내년에는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6개국 전시회 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