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속의 한국인들

러셀3000 지수에 한국계 기업 첫 포함(2008.7.1)

joon mania 2015. 7. 28. 11:21

러셀3000 지수에 한국계 기업 첫 포함(2008.7.1)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바이오 기업 렉산이 한국계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증시 `러셀 3000지수`에 포함됐다. 


렉산은 지난달 27일부터 러셀 지수 구성종목에 정식으로 올라갔다. 


러셀지수는 미국의 기관투자자 및 투자은행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에 기본으로 사용되는 지표로 S&P 500, 다우존스 지수와 함께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다. 


1984년에 투자회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에 의해 창안되었으며 시가총액과 회사 가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3000개 기업을 선정하고 매년 보완해간다.러셀지수는 최근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러셀 지수에는 러셀1000지수(1위에서 1000위)와 러셀2000지수(1001위에서 3000위)가 주로 사용된다. 렉산은 향후 1년간 러셀2000지수에 포함되며 아울러 러셀2000성장 지수 및 러셀2000가치 지수에 등록된다. 러셀2000지수는 대형주 위주의 S&P500와 대비해 금융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로 금융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2일자에서 최근 주식시장의 등락기에 러셀 지수 상승률이 S&P500지수 상승율을 초과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지난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S&P 500지수는 3.5% 상승한 반면, 러셀2000지수는 12.7%나 올랐다. 


렉산은 지난 5월27일 미국증권거래소(AMEX)에 한국계 기업으로는 최초 상장됐으며 올 가을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자동 상장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미국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의 합병이 완료돼 두 시장의 통합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렉산은 현재 주당 3~4달러의 주가를 유지하면서 시가총액 2억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렉산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암센터와 식품안전국(FDI)에서 항암제 특허 심사를 담당하던 약학박사 출신 안창호 회장에 의해 2001년 설립된 기업이다. 


개발중인 신약 가운데 항암제인 알켁신(Archexin)과 성기능개선제인 조락셀(Zoraxel)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중이며 우울증 치료제인 설댁신(Serdaxin)은 FDA로부터 임상2상 허가를 받았놓은 상태다. [워싱턴=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