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EU 추가경기부양 힘겨루기(2009.4.2) |
G20 런던정상회의 개막…韓ㆍ日정상 "北 로켓발사 공동대응" |
세계 금융위기 해법을 찾기 위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됐다. 지난해 12월 위기의 진앙 미국 워싱턴DC에서의 1차 회의 후 보다 구체적인 금융 위기 해소책과 경기 회복 방안을 찾기 위한 각국의 공조 노력이다. G20 정상들은 세계 경제 침체에 대처하기 위한 경기부양책 마련, 금융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감독 규제 강화, 보호무역주의 배제를 위한 대처 방안 등을 놓고 공감대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시작 전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간에, 또 선진국과 신흥경제국 간에 여러 현안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여와 견해 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진국 간에는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에 대해 이를 강력히 주창하는 미국에 EU 소속 국가들이 시큰둥하게 대응하면서 논란이 불가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을 놓고는 기존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선진국에 맞서 중국 등 신흥경제국들이 서방 위주의 지배구조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안 G20 노조대표들은 지도자회의를 열어 강력한 금융자본 통제,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G20 회의 참석을 위해 런던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일본 영국 등 우방들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런던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특히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 두 정상은 실제로 로켓이 발사될 경우 사후 대책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ㆍ일 양국 정상은 경제ㆍ통상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한ㆍ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와 한ㆍ일 경제인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국 최대 경제 케이블TV인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재정지출, 부실자산 처리 그리고 신흥국 개발도상국들에 무역금융과 금융 유동성을 지원하는 문제, 신용평가사와 조세회피지역에 대한 관리 등 금융감독 기능에 대한 보다 분명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합의를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해 다음 G20 3차 정상회의에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2일 한ㆍ미 정상회담을 한 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재정지출 확대와 보호무역 저지 중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3일에는 한ㆍ중 정상회담에 나선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런던 = 이진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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