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와 사회

오바마, 파리에서 두 딸과 에펠탑 구경한다(2009.6.6)

joon mania 2015. 8. 7. 14:20

오바마, 파리에서 두 딸과 에펠탑 구경한다(2009.6.6)



`이슬람 세계를 향해 새로운 시작을 제안한 세기의 연설을 마친 뒤 가족과 함께 화려한 파리 나들이….` 


중동과 유럽 순방길에 오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말을 프랑스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다. 취임한 후 처음으로 어린 두 딸과 해외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점이 주목할 일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슬람권과의 화해와 공존을 제안한 세기의 연설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독일 드레스덴의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강제수용소에 들렀다가 5일 파리에 도착한다. 


부인 미셸 여사는 말리아(10)와 사샤(7) 두 딸을 데리고 파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합류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프랑스 북부 콜빌쉬르메르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한다. 


미국과 프랑스 언론은 백악관이 파리에서의 별다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오바마 가족의 나들이로 채워질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파리 명물인 에펠탑을 찾아가 시내를 구경하고 탑 꼭대기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 쥘 베른에서 식사도 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점치고 있다. 쥘 베른 레스토랑은 세계 최고 요리사 알랭 뒤카스가 운영하는 곳이다. 


미국 NBC방송은 쥘 베른 레스토랑에서 먹어야 할 맛있는 요리가 어떤 것인지를 소개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파리를 떠난 뒤에도 미셸 여사와 두 딸은 파리에 며칠 더 남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시설이 있던 독일 드레스덴 부근 부헨발트 나치 강제수용소를 둘러봤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