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마비시킨 박물관 총격전(2009.6.12)
한 백인 우월주의자의 무차별 총질에 미국 수도 워싱턴DC 도심 일부가 한때 교통 마비 상태에 빠졌다.
사건 발생 장소가 백악관에서 불과 1킬로미터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다 다중의 관람객이 모이는 박물관이어서 혼잡은 더 심했다.
10일 낮 워싱턴DC 내셔널 몰 부근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박물관 경비원 1명이 숨지고 범인은 중태에 빠졌다.
범인은 몰래 장총을 반입해 박물관 내부로 들어온 뒤 경비원을 향해 무조건 총질을 시작했다.내부 경비원들은 바로 그에게 맞대응했고 양측이 서로 총에 맞았다.
사건 발생 당시 박물관 내에는 학생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이 놀라 피하느라 극도의 혼란이 발생했다.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단체에 의한 의도적 범행인지를 놓고 한때 긴장했으나 한 인종주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했다.그의 이번 총격은 유대인에 대한 반감의 표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범인은 88세의 제임스 폰 브런 이라는 노인이다. 브런은 네오나치즘을 추종하는 인종주의자로 반유대주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CNN은 그가 유대인과 흑인 등 소수 인종을 공격하는 선동적인 글을 쓰고 관련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그는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들을 납치하려 했던 혐의로 1983년부터 6년간 복역했다.
사건 현장인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어난 유대인 학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기념관으로 1993년 문을 열었다.
[워싱턴=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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