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석학 "한국, 인재의 힘으로 위기 이겨낼것"(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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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4일 열린 전미경제학회에서 "세계 경제 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왼쪽부터 도미니크 살바토레 포담대학 교수, 로버트 먼델 컬럼비아대학 교수, 에드먼드 펠프스 컬럼비아대학 교수, 로버트 포겔 시카고대학 교수, 로런스 클라인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 마이클 스펜스 스탠퍼드대학 교수. | ||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 스탠퍼드대 교수는 "한국 경제의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펜스 교수는 4일(현지시간) 전미경제학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참여해 열린 `세계 경제 어디로 가나` 토론회에 참석한 후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튼튼하고 양질의 노동력과 창조적인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시 소강 국면은 있겠지만 향후 2~3년 내에 가장 먼저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이번 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재정 지출을 늘리고 또 은행의 민간 신용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통화 금융정책을 펼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재정 지출 및 감세는 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집행돼야 소비 증가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용 공급도 효율적인 중소기업이 흑자 도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이들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신용 공급 확대는 금리 인하 등 거시적인 통화 확대 정책뿐만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일시적인 신용경색을 막기 위한 별도 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스펜스 교수는 "이 같은 정책이 효율적으로 집행된다면 한국은 세계 경제의 회복기보다 빠른 2~3년 안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의 원화가치 급락 등 금융시장 경색은 실물경제 회복에 훨씬 앞서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경제 장점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와 기업이 이노베이션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국제 경쟁력이 강한 대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아울러 미국에 비해 부실채권 비율이 낮고, 97년 외환위기 이후 펀더멘털이 강화됐으며 자산 거품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전망을 낙관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환율 변동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은 위기 극복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펜스 교수는 4일(현지시간) 전미경제학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참여해 열린 `세계 경제 어디로 가나` 토론회에 참석한 후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튼튼하고 양질의 노동력과 창조적인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시 소강 국면은 있겠지만 향후 2~3년 내에 가장 먼저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이번 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재정 지출을 늘리고 또 은행의 민간 신용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통화 금융정책을 펼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재정 지출 및 감세는 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집행돼야 소비 증가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용 공급도 효율적인 중소기업이 흑자 도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이들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신용 공급 확대는 금리 인하 등 거시적인 통화 확대 정책뿐만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일시적인 신용경색을 막기 위한 별도 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스펜스 교수는 "이 같은 정책이 효율적으로 집행된다면 한국은 세계 경제의 회복기보다 빠른 2~3년 안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의 원화가치 급락 등 금융시장 경색은 실물경제 회복에 훨씬 앞서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경제 장점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와 기업이 이노베이션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국제 경쟁력이 강한 대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아울러 미국에 비해 부실채권 비율이 낮고, 97년 외환위기 이후 펀더멘털이 강화됐으며 자산 거품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전망을 낙관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환율 변동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은 위기 극복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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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스 교수는 이에 앞서 `세계 경제와 개발도상국들`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개발도상국은 미국발 신용위기 여파를 감내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그는 다만 "각 국가가 처한 상태에 따라 개발도상국이 이번 미국발 신용위기 영향을 극복하는 방식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발 신용위기 악영향으로 △자산 가격 하락 △유가 급등 등 대외 요인 악화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을 꼽았다.
실제 신용위기 이후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주가는 평균 50%가량 하락했으며 지난해는 국제 식량가격과 유가가 급등했다. 아울러 신용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하다.
스펜스 교수는 "개발도상국의 현 상황에 비춰볼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국가별 발전단계, 국내시장 규모 및 국가 재정 상태 등에 따라 신용위기 이후 회복 정도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 재정이 건전하고 수출의존도가 낮으며 저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가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기준에 따르면 중국이 이번 신용위기를 빨리 극복할 확률이 높은 반면 인도는 상대적으로 금융위기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회복이 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 조경엽 국제부장(부국장) / 윤경호 기자 / 위정환 특파원 / 김경도 특파원 / 노영우 기자 / 이근우 기자]
그는 미국발 신용위기 악영향으로 △자산 가격 하락 △유가 급등 등 대외 요인 악화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을 꼽았다.
실제 신용위기 이후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주가는 평균 50%가량 하락했으며 지난해는 국제 식량가격과 유가가 급등했다. 아울러 신용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하다.
스펜스 교수는 "개발도상국의 현 상황에 비춰볼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국가별 발전단계, 국내시장 규모 및 국가 재정 상태 등에 따라 신용위기 이후 회복 정도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 재정이 건전하고 수출의존도가 낮으며 저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가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기준에 따르면 중국이 이번 신용위기를 빨리 극복할 확률이 높은 반면 인도는 상대적으로 금융위기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회복이 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 조경엽 국제부장(부국장) / 윤경호 기자 / 위정환 특파원 / 김경도 특파원 / 노영우 기자 /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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